한 해가 저물 무렵
편지 꾸러미를 풀어 챙기다가
뜻밖에 이제는 고인이 된 친지의 편지를 발견하고
한줄 한줄 사연을 읽어내려 갈 때,

다시는 더 만날 수 없는
이승과 저승의 아득한 거리를 두고
덧없는 인생사를 되돌아보면서
내 가슴 한쪽에는 애틋한 흐름이 있다.

우리는 지금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살아 있을 때 이웃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자리를 잃지 않고
사람 된 도리를 지켜갈 수 있다.

영국 속담에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옳은 말이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비슷한 여건 속에 살면서도
어떤 사람은 자기 처지에 고마워 하고
만족하면서 밝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불평과 불만으로
어둡고 거칠게 사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묻는다.
나는 행복한가, 불행한가?

더 물을 것도 없이
나는 행복의 대열에 끼고 싶지
불행의 대열에는 결코 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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