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추석연휴에 텔레비젼에서 방영한 영화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자세하게 생각이 안나는데,
하여간 추려서 말하면 한 어린아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막의 한가운데 떨어지게 되어 혼자 살아남게 됩니다.

그 아이의 부모는 그 비행기를 타지 않아서 무사했는데
그 아이를 사막에서 찾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막이 워낙 넓어서 비행기를 동원하여
수색을 하여도 추락한 비행기의 흔적 조차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걱정하여 사막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과 사막을 벗어날 수 있는 방향등을 적은
유인물을 수천장 수만장을 급히 인쇄하여
그 사막에 하염없이 비행기를 이용하여 뿌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그때는 다들 그 아이는 죽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사막을 건너다 전갈에 발을 물려서
결국 눈을 멀고 맙니다.
하지만 눈을 멀기직전에 아버지가 뿌린 전단을 한 장 줍는데,
하필 그 전단이 찢어져서 한 끝부분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전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 애야 ”

그 아이는 눈이 멀 상태에서 죽음과 싸우며
이 말 한마디를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그 많은 생존의 비법을 적은 글은 읽지도 못한채,
오직 한마디만을 읽고 그 것을 계속 중얼거린거죠.

이 아이에게는 오직 부모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자신에게 생명의 의지를 준 것입니다.
결국 그 아이는 사막에서 발견되어서 구조됩니다.

극적으로 사막에서 아버지의 품에 안긴 그 아이는
눈이 먼 상태에서 아버지를 꼭 끌어안으며 계속 울먹입니다.

” 아빠는 나를 사랑하죠? ”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린 저는 얼마나 울었는지,
눈덩이가 추석날 밤탱이 만해졌었지요.
다시 생각하면 할 수록 콧날이 시큰하군요.

오늘 화창하고 높다랗고 푸르디 푸른
저 하늘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말 한마디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데,
왜 우리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말한마디 한번 못하고 사는 것일까요.

그말이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어 주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일까요.

– <순수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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