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할머니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에 있는 "밥할매집"…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는데 잠시 뒤 스물 한 두 살로 보이는 예쁘장한 여학생이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누가 내 사랑을 알리

누가 내사랑을 알리 그대가 손을 들어 들녘의 자운영을 가리킬 때 난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자운영 여린 꽃잎이어도 좋았어라 그대가 고개 들어 밤 하늘을 바라볼 때 난 은하수 너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에서 고른 글입니다.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지퍼가 고장 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 바랜 옷.....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아들아

아들아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성숙한 사랑이란

누려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 관심둬야 할 것이 너무 흔하다면 사랑은 값싼 위로에 불과하다 성숙한 사랑이란 누릴 것도 다 버리고도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입니다 관심 둘 곳 다 접고도…

사랑의 선물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선물해 보자. 그것으로,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는데요'라는, 자기 소개도 된다. 상대가 그것을 마음에 들어하면, 그…

죽음보다 강한 사랑

아빠와 엄마. 그리고 일곱 살 난 아들과 다섯 살 짜리 딸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등산을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응급수술을…